[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주장 김혜성 "말보다는 행동으로 솔선수범"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주장 김혜성 "말보다는 행동으로 솔선수범"

링크온 0 190 2023.09.24 03:20

"어제까지 적, 오늘부터 동료…한마음 한뜻으로 금메달"

각오 밝히는 야구대표팀 주장 김혜성
각오 밝히는 야구대표팀 주장 김혜성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4회 연속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하는 야구 국가대표팀의 주장 김혜성이 2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돔에서 첫 훈련을 하기에 앞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3.9.23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야구대표팀 주장으로 선임된 김혜성(24·키움 히어로즈)이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는 '캡틴'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김혜성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한 야구대표팀 첫 소집 훈련에 앞서서 "솔선수범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말보다는 행동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선수들이) 잘 따라오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평소 진중한 성격에 성실한 훈련 태도까지 갖춘 '모범생' 김혜성은 이미 2년 전에 주장직을 경험한 바 있다.

2021년 후반기 박병호(kt wiz)가 주장직을 반납하자 불과 22세의 나이로 잔여 시즌 선수들을 대표했다.

각오 밝히는 야구대표팀 주장 김혜성
각오 밝히는 야구대표팀 주장 김혜성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4회 연속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하는 야구 국가대표팀의 주장 김혜성이 2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돔에서 첫 훈련을 하기에 앞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3.9.23 [email protected]

김혜성은 "처음 국가대표 하는 친구들도 있으니 제가 겪었던 마음 같은 것들을 잘 말해줘야겠다"며 "항저우 가기 전까지 많은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불과 하루 전까지 KBO리그에서 치열하게 맞붙었던 선수들은 이제 '4연속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표로 힘을 모아야 한다.

김혜성은 "어제까지 적이었지만, 이제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오늘부터 동료가 됐다. 한마음 한뜻으로 금메달을 향해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올림픽과 올해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경험했던 김혜성은 "국가대표 타이틀은 책임감이 따른다. WBC에서는 좋은 성적을 안겨드리지 못했으니, 이번에는 꼭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했다.

우리나라가 금메달을 목에 걸기 위해서는 대만과 일본을 따돌려야 한다.

각오 밝히는 야구대표팀 주장 김혜성
각오 밝히는 야구대표팀 주장 김혜성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4회 연속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하는 야구 국가대표팀의 주장 김혜성이 2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돔에서 첫 훈련을 하기에 앞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3.9.23 [email protected]

일본은 우리나라 실업 야구 격인 사회인 야구 선수들이 주축을 이뤘다면, 대만은 자국 프로리그 선수와 미국 마이너리그 유망주가 총출동한다.

김헤성은 "대만과 일본 멤버가 나쁘지 않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영상 찾아보니 좋은 선수가 많더라"면서 "전력 분석 자료는 미리 받아서 보고 있다. 잘하는 모습을 모아놓으니 좋은 투수 같더라. 어떻게 공략할지 생각해봐야겠다"고 했다.

이날 소집한 야구대표팀 선수들은 27일까지 5일 가운데 나흘 동안 훈련하고 28일 결전지인 중국 항저우로 떠난다.

호흡을 맞추기에는 다소 부족하게 느껴질 수도 있어도 김혜성은 "짧은 시간에도 훈련을 잘 마쳐서 완벽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혜성은 키움 입단 동기이자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낙마한 이정후(25)에게 "열심히 하고 오라"는 응원을 받았다고 공개했다.

그는 "단기전은 운이 중요하다. 야구는 확률 싸움이다. 너무 어려운 스포츠지만, 확률 높이는 선수와 팀이 이길 것 같다"며 한국의 승리 확률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6086 프로야구 NC 김휘집 "대표팀 주전 3루수 되려면 나부터 이겨야" 야구 03:23 1
56085 '4연승' 흥국생명, 정관장 14연승 저지하고 여자배구 1위 질주(종합) 농구&배구 03:23 1
56084 보금자리 찾은 김하성…'코리안 빅리거' 야수 4총사 본격 시동 야구 03:22 1
56083 MLB 디트로이트, 불펜 투수 케인리와 112억에 1년 계약 야구 03:22 1
56082 K리그1 제주, 새 시즌 등번호 공개…구자철의 7번은 서진수에게 축구 03:22 1
56081 제기 차는 푸이그, 떡국 먹은 로젠버그…미국에서 설 보낸 키움 야구 03:22 1
56080 프로농구 LG, 마레이 복귀전서 한국가스공사에 신승…6연승 질주(종합) 농구&배구 03:22 1
56079 [부고] 이을용(프로축구 경남FC 감독)씨 부친상 축구 03:22 1
56078 [프로농구 울산전적] 현대모비스 97-80 KCC 농구&배구 03:22 1
56077 K리그1 광주, 전북서 '190㎝ 센터백' 진시우 임대 영입 축구 03:22 1
56076 [프로배구 전적] 30일 농구&배구 03:22 1
56075 은퇴한 LPGA 장타자 톰프슨, 2월 윤이나 데뷔전에 출전 골프 03:22 1
56074 프로농구 LG, 마레이 복귀전서 한국가스공사에 신승…6연승 질주 농구&배구 03:21 1
56073 PGA 투어 "선수, 팬, 방송사 원하면 당장 최종전 포맷 바꾼다" 골프 03:21 1
56072 5년 만에 선발 전환 NC 이용찬 "로테이션 안 거르는 것이 목표" 야구 03:2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