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손 장타' 왓슨, 파 4홀서 티샷한 볼이 관객 맞고 '이글'

'왼손 장타' 왓슨, 파 4홀서 티샷한 볼이 관객 맞고 '이글'

링크온 0 1,107 2021.12.11 10:24
톰슨의 퍼트를 지켜보는 왓슨.
톰슨의 퍼트를 지켜보는 왓슨.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11일(한국시간)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이벤트 대회 QBE 슛아웃 1라운드에서 왼손 장타자 버바 왓슨(미국)이 기록한 행운의 이글이 화제가 됐다.

왓슨은 이날 13번 홀(파4·320야드)에서 드라이버로 곧장 그린을 노리는 티샷을 때렸다.

14번 홀은 그린 앞에 커다란 연못이 버티고 있어 볼이 300야드를 날아가야 볼을 그린에 올릴 수 있다.

왓슨이 친 볼은 307야드를 떠서 날아갔지만, 방향은 그린 오른쪽이었다.

그런데 볼의 궤적을 쫓던 TV 중계 카메라 화면에서 사라지나 싶던 볼은 그린 왼쪽에 꽂힌 핀 옆에 떨어졌다.

볼은 핀을 살짝 지나쳐 2m 앞에 멈췄다.

그린 옆에서 구경하던 한 관객의 팔뚝에 맞은 볼이 방향을 바꿔 그린에 올라간 것이다.

이 관객은 볼에 맞아 벌겋게 부어오른 팔뚝을 보여줬다.

왓슨은 볼을 맞은 관객에게 다가가 팔뚝을 살펴보고 크게 다치지 않았다는 말에 환하게 웃으며 골프 장갑을 벗어 사인해서 건넸다.

왓슨은 가볍게 이글 퍼트를 집어넣고 14번 홀로 이동하기 전에 다시 한번 볼을 맞은 팬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장타자 렉시 톰프슨(미국)과 팀을 이룬 왓슨은 이날 13언더파 59타를 합작해 공동 4위에 올랐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5573 공수 다 안 되는 여자배구 흥국생명…위압감마저 잃었다 농구&배구 03:23 13
55572 3위 KB손보, 2위 대한항공에 또 3-2 승리…6연승 질주 농구&배구 03:23 13
55571 반환점 돈 프로농구…SK·현대모비스 양강에 중위권 '촘촘' 농구&배구 03:22 14
55570 1위 눈앞에 둔 강성형 현대건설 "3위 정관장이 더 신경 쓰여" 농구&배구 03:22 12
55569 [프로배구 중간순위] 12일 농구&배구 03:22 13
55568 페퍼 첫 3연승 이끈 '채식주의자' 테일러 "부담 없이 플레이" 농구&배구 03:22 13
55567 김지수 첫 선발·풀타임…브렌트퍼드는 FA컵서 2부 꼴찌에 덜미 축구 03:22 13
55566 '정효근 18점' 프로농구 정관장, 가스공사 잡고 10연패 탈출 농구&배구 03:22 12
55565 '다음달 58세' 일본축구 미우라, 올해도 현역…프로선수 40년째 축구 03:22 14
55564 여자농구 2위 우리은행, 선두 BNK 제압…'1.5경기 차' 농구&배구 03:22 12
55563 [프로농구 원주전적] 현대모비스 94-69 DB 농구&배구 03:22 13
55562 프로배구 KB손보, 팀 최다 타이·페퍼, 창단 최다 연승 질주(종합) 농구&배구 03:22 13
55561 [프로배구 전적] 12일 농구&배구 03:21 13
55560 김민재 풀타임+케인 PK 결승골…뮌헨, 승전가로 후반기 시작 축구 03:21 14
55559 창단 첫 3연승 이끈 장소연 페퍼 감독 "선수들을 믿었다" 농구&배구 03:2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