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황선홍호, 쿠웨이트 상대 첫 출격…'3회 연속 금메달 도전!'

[아시안게임] 황선홍호, 쿠웨이트 상대 첫 출격…'3회 연속 금메달 도전!'

링크온 0 167 2023.09.18 03:20

19일 남자축구 조별리그 1차전…한국 선수단 첫 경기 일정

4년 전 말레이시아에 충격패 기억…조별리그부터 긴장해야

선수들 지켜보는 황선홍 감독
선수들 지켜보는 황선홍 감독

(파주=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황선홍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14일 경기도 파주 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 중인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 2023.9.14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황선홍호가 아시안게임 3연패를 향한 도전을 시작한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은 19일 오후 8시 30분 중국 저장성 진화 스타디움에서 쿠웨이트를 상대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E조 1차전을 치른다.

2014년 인천 대회,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연속으로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축구는 대회 사상 첫 3연패에 도전한다.

앞서 대만(1954·1958), 버마(현 미얀마, 1966·1970), 이란(1998·2002)이 아시안게임 2연패를 일군 적이 있으며, 3연패를 이룬 나라는 지금껏 없었다.

팬들에게 사인해주는 백승호
팬들에게 사인해주는 백승호

(영종도=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남자 축구 대표팀의 주장 백승호가 16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기에 앞서 팬들에게 사인해주고 있다. 2023.9.16 [email protected]

쿠웨이트전은 금메달 50개 이상 획득, 종합 3위 수성을 목표로 내건 한국 선수단의 이번 대회 첫 경기 일정이어서 황선홍호의 첫 발걸음은 더 중요하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개막일은 23일이지만, 축구, 배구 등 일부 종목은 일찍부터 경쟁에 돌입한다.

축구가 많은 주목을 받는 종목인 만큼, 황선홍호가 쿠웨이트를 상대로 시원한 승리를 거둔다면 한국 선수단 전체를 향한 응원 열기도 높아질 전망이다.

23개 나라가 경쟁하는 이번 대회 남자 축구는 6개 조로 나뉘어 펼쳐지는 조별리그의 각 조 1, 2위 팀 12개국과 3위 팀 중 성적이 좋은 4개국이 16강 토너먼트를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파이팅 외치는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파이팅 외치는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서울=연합뉴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남자 축구 대표팀이 16일 오전 중국 항저우로 향하는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9.16 [email protected]

한국이 소속된 E조 경기는 항저우에서 남서쪽으로 약 140㎞ 떨어진 진화의 경기장 2곳에서 치러진다. 한국은 3경기 모두를 진화스타디움에서 소화한다.

한국은 쿠웨이트전을 시작으로 21일 태국, 24일 바레인과 차례로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다.

쿠웨이트와 U-23(23세 이하) 대표팀 간 역대 전적에서 한국은 1승 1무 무패로 앞선다.

하지만 가장 최근에 경기(2-0 승)를 치른 게 2002년으로 20년도 더 지난 일이어서 큰 의미는 없어 보인다.

황선홍호가 아직도 완전하게 팀 구성이 이뤄지지 않은 점은 작지 않은 변수다.

이번 대회 엔트리는 22명인데, 현재 황선홍호에는 21명밖에 없다.

대표팀에서 '에이스' 역할을 해야 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20일까지 소속팀 경기 일정을 소화하고서 21일 저녁에야 현지에 도착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팬들에게 손 흔드는 이강인
팬들에게 손 흔드는 이강인

(부산=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3일 오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3차전' 파리 생제르맹(PSG) 대 K리그1 전북 현대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한 PSG 이강인이 팬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2023.8.3 [email protected]

이 때문에 황선홍호는 적어도 첫 두 경기는 이강인 없이 치러야 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A대표팀에서 9월 평가전을 소화하느라 16일에야 팀에 합류한 핵심 풀백 설영우(울산)가 팀 전술에 빠르게 녹아들게 해야 한다.

아시안게임에서 늘 우승 후보로 꼽혀온 한국이지만, 긴장의 끈은 조별리그부터 확실하게 조여야 한다.

한국은 2018년 자카르타 대회 2차전에서 말레이시아에 1-2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해 분위기가 크게 가라앉았던 경험이 있다.

16일 결전지인 진화에 도착한 황선홍호는 17일 현지 적응 훈련에 들어간다.

이날 저녁 7시 진화제일중학교 운동장에서 결전지에서의 첫 훈련을 소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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