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월드컵] 벨 감독 "독일전, 역량 전부 보여주겠다…절대 포기하지 않아"

[여자월드컵] 벨 감독 "독일전, 역량 전부 보여주겠다…절대 포기하지 않아"

링크온 0 133 2023.08.03 03:21

3일 오후 7시 조별리그 최종전…대승 확률 작다고 시인하면서도 "끝까지"

"34년 감독 생활 중 '지겠다' 생각하고 경기에 임한 적 없다"

독일전 각오 밝히는 벨 감독
독일전 각오 밝히는 벨 감독

(브리즈번=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의 콜린 벨 감독이 독일과의 조별리그 3차전 경기를 하루 앞둔 2일 오후(한국시간) 호주 퀸즐랜드주의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8.2 [email protected]

(브리즈번=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독일을 상대로 '5골 차 승리'를 거둬야 하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의 콜린 벨 감독은 산술적 확률이 낮다고 시인하면서도 '포기란 없다'며 투지를 보였다.

벨 감독은 2일 호주 퀸즐랜드주의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그간 발휘하지 못한 우리 역량을 내일 모두 보여주겠다"며 결의를 다졌다.

한국과 독일은 한국시간으로 3일 오후 7시 이 경기장에서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최종전을 치른다.

"독일을 잘 안다"는 벨 감독은 "우리가 앞선 2경기를 다 이겼더라도 (독일전은) 어려운 경기였을 것"이라며 "4년간 우리가 보인 최고의 기량을 내일 다 보여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콜롬비아, 모로코에 내리 진 한국은 몹시 어려운 과제를 받았다. 독일전 5골 차 승리가 없다면 즉시 탈락한다.

가뜩이나 쉽지 않은 목표지만, 상대가 FIFA 랭킹 2위 독일인 터라 첩첩산중이다. 게다가 독일도 전력을 다해야 할 처지라 난관이 예상된다.

여기에 모로코가 콜롬비아에 패하는 상황까지 겹쳐야 우리가 조 2위로 16강에 들 수 있다.

엄지와 검지를 둥글게 말아 취재진에 보여준 벨 감독은 "5골이 필요하다. 5-0 승리가 필요한 상황에서 확률은 이 정도밖에 없다"면서도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내일 끝까지 싸운다"고 말했다.

독일전 각오 밝히는 벨 감독
독일전 각오 밝히는 벨 감독

(브리즈번=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의 콜린 벨 감독이 독일과의 조별리그 3차전 경기를 하루 앞둔 2일 오후(한국시간) 호주 퀸즐랜드주의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8.2 [email protected]

이어 "상대는 당연히 이길 것이라 생각하고 경기장에 올 것이다. 그러나 나 역시 마찬가지"라며 "34년간 감독 생활을 했고, 그전에는 선수로 뛰었는데 지금까지 한 번도 질 것이라 생각하고 경기에 임한 적 없다"고 힘줘 말했다.

독일계 영국인인 벨 감독은 1980년대 후반부터 2010년대 중반까지 독일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다. 2015년에는 프랑크푸르트를 이끌고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 챔피언스리그 우승도 차지한 터라 현지에 잘 알려져 있다.

적장인 마르티나 포스테클렌부르크 감독도 먼저 기자회견장을 찾아 "한국이 우리를 놀라게 할 수도 있다. 벨 감독은 정말 멋진 감독"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를 전해 들은 벨 감독은 "글쎄, 어떻게 놀라게 할지는 두고 봐야겠다"고 웃었다.

이어 다시 한번 선수들의 역량을 치켜세웠다.

벨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잠재력이 정말 엄청나다. 모두 한국 대표팀으로 뛰는 걸 굉장히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국제 무대가 주는 긴장감, 압박감을 이겨내야 한다. 지난 2경기에서는 이런 부분에서 우리가 잘하지 못했다"고 돌아봤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6145 '첫 올스타 선발' 웸반야마 30점…샌안토니오 완승 주도 농구&배구 03:22 7
56144 [프로농구 대구전적] SK 80-75 한국가스공사 농구&배구 03:22 7
56143 김주형, 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 2R 공동 4위 골프 03:22 7
56142 [프로농구 안양전적] 정관장 85-78 현대모비스 농구&배구 03:22 7
56141 프로야구 NC 새 마무리 후보 김재열…'방출 통보에서 억대 연봉' 야구 03:22 7
56140 축구협회, 문체부 '정몽규 징계 요구'에 행정소송 제기 축구 03:22 7
56139 여자농구 KB, BNK 물리치고 공동 4위로…강이슬 28점 농구&배구 03:22 7
56138 '발목 부상' 천신통 작별 인사…기업은행, 아시아쿼터 선수 물색 농구&배구 03:22 6
56137 '새 퍼터' 김주형, 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 2R 공동 4위(종합) 골프 03:22 7
56136 18세 윤도영, EPL 브라이턴 가나…"계약 임박·여름 합류" 보도 축구 03:22 4
56135 [프로농구 중간순위] 1일 농구&배구 03:22 7
56134 KBO리그 홈런왕 NC 데이비슨 "5㎏ 빼고 더 공격적인 모습으로" 야구 03:22 7
56133 LG, DB 잡고 7연승…마레이 부상 복귀 2경기 연속 더블더블 농구&배구 03:21 7
56132 [프로배구 전적] 1일 농구&배구 03:21 7
56131 LG, DB 잡고 7연승…마레이 부상 복귀 2경기 연속 더블더블(종합) 농구&배구 03:2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