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틸리카이넨 감독 "정지석, 준비되면 언제든 돌아올 것"

대한항공 틸리카이넨 감독 "정지석, 준비되면 언제든 돌아올 것"

링크온 0 384 2021.11.24 18:39
미디어데이 참석한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
미디어데이 참석한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

[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의 신임 사령관 토미 틸리카이넨(34·핀란드) 감독이 팀의 마지막 퍼즐인 정지석의 복귀를 고대하고 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2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KB손해보험과의 프로배구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홈경기를 앞두고 "(정지석이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것은) 긍정적인 뉴스라고 생각한다"면서 "정지석은 언제든 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준비가 되면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상(MVP)을 동시 석권한 간판스타 정지석은 지난 9월 전 여자친구의 고소로 데이트 폭력 및 재물손괴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이후 고소인이 합의서와 고소 취하서를 제출하자 검찰은 지난 17일 정지석의 폭행 혐의에 기소유예 처분을 결정했다. 이에 한국배구연맹은 23일 상벌위원회를 열어 정지석에게 제재금 500만원의 징계를 확정했다.

대한항공도 배구연맹의 징계와 맞물려 정지석을 2라운드 잔여 경기에 출전시키지 않을 방침이다. 대한항공은 문제가 불거진 9월부터 정지석을 팀 훈련에서 배제하고, 경기 출전 금지 등 근신 조처를 했다.

정지석이 없는 동안은 정한용과 이준 등 어린 선수들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정한용과 이준 모두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라면서 "개인 능력과 기술도 중요하지만 훈련에서 연습하는 것을 보고 선발 투입을 고려하고 있다. 두 선수의 컨디션과 몸 상태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에서는 KB손해보험의 특급 용병 노우모리 케이타(등록명 케이타)를 철저히 막는 전술을 쓸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단도직입적으로 케이타를 멈추게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최대한 그의 활약을 막을 것"이라며 "개인 역량도 중요하지만 결과적으로는 한 팀으로 경기를 잘하는 팀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19일 삼성화재를 상대로 3-2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지만 틸리카이넨 감독은 선수단이 들뜨지 않도록 팀 분위기를 다잡았다.

그는 "선수들에게 이겼다고 자만하지 말고 졌다고 고개를 떨구지 말라고 얘기한다"면서 "선수 본인의 능력을 믿고 감독을 잘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게 하면 팀에 좋은 일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 통합 챔피언에 오른 대한항공은 '세계적인 시스템'을 갖추겠다는 목표를 정하고 이번 시즌 V리그 역대 최연소 감독인 틸리카이넨 감독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5573 서브 준비하는 흥국생명의 김연경 공수 다 안 되는 여자배구 흥국생명…위압감마저 잃었다 농구&배구 03:23 0
55572 KB손해보험 선수단 3위 KB손보, 2위 대한항공에 또 3-2 승리…6연승 질주 농구&배구 03:23 0
55571 승리 자축하는 SK 반환점 돈 프로농구…SK·현대모비스 양강에 중위권 '촘촘' 농구&배구 03:22 0
55570 작전 지시하는 강성형 감독 1위 눈앞에 둔 강성형 현대건설 "3위 정관장이 더 신경 쓰여" 농구&배구 03:22 0
55569 [프로배구 중간순위] 12일 농구&배구 03:22 0
55568 페퍼저축은행 테일러 페퍼 첫 3연승 이끈 '채식주의자' 테일러 "부담 없이 플레이" 농구&배구 03:22 0
55567 FA컵에서 브렌트퍼드 1군 선발 데뷔전을 치른 김지수. 김지수 첫 선발·풀타임…브렌트퍼드는 FA컵서 2부 꼴찌에 덜미 축구 03:22 0
55566 정관장 정효근의 돌파 '정효근 18점' 프로농구 정관장, 가스공사 잡고 10연패 탈출 농구&배구 03:22 0
55565 미우라가 2024년 6월 JFL 스즈카에 임대될 때 모습. '다음달 58세' 일본축구 미우라, 올해도 현역…프로선수 40년째 축구 03:22 0
55564 우리은행의 김단비 여자농구 2위 우리은행, 선두 BNK 제압…'1.5경기 차' 농구&배구 03:22 0
55563 [프로농구 원주전적] 현대모비스 94-69 DB 농구&배구 03:22 0
55562 환호하는 페퍼저축은행 선수단 프로배구 KB손보, 팀 최다 타이·페퍼, 창단 최다 연승 질주(종합) 농구&배구 03:22 0
55561 [프로배구 전적] 12일 농구&배구 03:21 0
55560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 김민재 풀타임+케인 PK 결승골…뮌헨, 승전가로 후반기 시작 축구 03:21 0
55559 작전 지시하는 장소연 페퍼저축은행 감독 창단 첫 3연승 이끈 장소연 페퍼 감독 "선수들을 믿었다" 농구&배구 03: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