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박민지, 'LPGA 강자' 이민지·리디아 고와 샷 대결(종합)

돌아온 박민지, 'LPGA 강자' 이민지·리디아 고와 샷 대결(종합)

링크온 0 1,537 2021.09.28 16:32

투어 최다 총상금 15억원…대상포인트 1위 자존심 걸려

세리머니 하는 박민지
세리머니 하는 박민지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자존심 박민지(23)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교포 이민지(25·호주), 리디아 고(24·뉴질랜드)와 정면 대결한다.

오는 30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포천 아도니스 컨트리클럽(파71·6천496야드)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에서다.

국내 최다 상금이 걸린 이 대회는 지난 6월 DB그룹 한국여자오픈을 이은 레이디스 아시안투어(LAT) 시리즈로 열리는 국제대회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해외 국적 선수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올해 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민지, 2020 도쿄올림픽 동메달리스트 리디아 고, LPGA 투어의 떠오르는 신예 노예림(20)이 세계랭킹 50위 내 선수 자격으로 이 대회에 출전한다.

LPGA투어 에비앙챔피언십 우승한 호주 교포 이민지
LPGA투어 에비앙챔피언십 우승한 호주 교포 이민지

[AP=연합뉴스]

이들에게 맞설 KLPGA 투어 대표 선수로는 박민지가 꼽힌다.

박민지는 올 시즌 KLPGA 투어 6승을 거두며 대상 포인트와 상금 랭킹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대세'다.

KLPGA 투어 최강자로 우뚝 선 박민지는 KB금융그룹 스타챔피언십(4위) 이후 허리 통증을 이유로 2주간 쉬었다가 이 대회로 컴백한다.

지난 7월 대보 하우스디 오픈을 끝으로 후반기 우승이 없는 박민지가 재충전하고 돌아와 시즌 7번째 승리를 거둘지 관심이 쏠린다.

박민지는 "허리는 그동안의 피로가 쌓여 과부하가 왔던 것 같은데, 지난 2주 동안 휴식과 치료, 운동을 병행하면서 많이 괜찮아졌다"며 "하반기 잘하고 있지만 2%가 부족한 느낌이 든다.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서 부족한 느낌을 메우고 싶다"고 말했다.

도쿄올림픽 동메달 리디아 고
도쿄올림픽 동메달 리디아 고

[연합뉴스 자료사진]

해외파 선수들과 경쟁에 대해서는 "세계 무대에서 뛰는 선수들에게 배울 점도 많을 것이고, 좋은 경험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현재 13억3천330만원으로 2016년 박성현(28·13억3천309만원)을 넘어 역대 KLPGA 투어 한 시즌 최다 상금 신기록을 세운 박민지는 이 대회에서 우승 상금 2억7천만원을 더하면 '15억원 돌파'라는 이정표를 세울 수 있다.

그러나 대상 포인트 1위 자리는 조금 불안하다.

KB금융그룹 스타챔피언십에서 메이저 타이틀을 획득하는 등 시즌 2승을 기록 중인 장하나(29)의 맹추격 때문이다. 장하나는 대상 포인트 542점으로, 556점인 박민지를 바짝 뒤쫓으며 1위 자리를 노리고 있다.

LPGA 투어에서도 통산 5승 기록이 있는 장하나는 이 대회에서 시즌 3승에 도전한다.

2019년 이 대회 우승 경력도 있는 장하나는 "골프장이 달라 2019년 우승 때와는 새로운 마음"이라며 "새로운 골프장에서 어떤 스코어를 낼 수 있을지 궁금하고 설렌다. 우승을 목표로 하면 부담될 수 있기 때문에 톱5를 목표로 하겠다"고 말했다.

우승 트로피 든 장하나
우승 트로피 든 장하나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안나린(25), 지난주 엘크루-TV조선 프로 셀러브리티에서 우승한 유해란(20)도 출전해 기세 몰이에 나선다.

생애 첫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안나린은 "감회가 새롭다"며 "목표는 항상 우승이다. 하지만 다른 대회와 동일한 마음으로 재미있게, 그리고 내가 원하는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박현경(21), 최혜진(22), 오지현(25) 등 KLPGA 투어 간판선수들도 우승에 도전한다.

이 대회는 아시아 유망주들의 기량을 점검하는 기회이기도 하다. 필리핀의 프린세스 메리 슈페랄(23), 태국 여자프로골프 상금 2위에 올라 있는 쉬란 산티위왓타나퐁(25), 아마추어 세계랭킹 14위 자라비 분찬트(22)가 출전을 확정했다.

말레이시아의 노에즈리나 엘리사(19), 싱가포르의 새넌 탄(17) 등 10대 선수들도 참가한다.

이 대회는 무관중으로 열리지만, 아시아 태평양 연안 국가 20여개국에 생중계된다.

주최사인 하나금융그룹은 자체 개발한 '하나 토탈 매니지먼트 플랫폼'으로 철저한 방역 체계를 구축하고, 마스크를 재활용한 친환경 용품 활용, 참가 선수들과 함께 하는 기부 활동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비전 실천 활동을 벌인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5487 LIV 골프 소속 니만, 마스터스에 2년 연속 초청 선수로 출전 골프 03:23 4
55486 NBA 선두 대결서 클리블랜드, 오클라호마시티 꺾고 11연승 농구&배구 03:23 5
55485 토트넘 입단 후 첫 '명단 포함' 양민혁, 등번호는 18번 축구 03:22 6
55484 14연패 사슬 끊은 GS칼텍스, 8연승 정관장도 넘을까 농구&배구 03:22 5
55483 프로야구 NC 유망주 신영우, 팔꿈치 통증 검진 결과 단순 염증 야구 03:22 5
55482 프로농구 KCC, 소노 잡고 5연패 탈출…이근휘 3점 6개 폭발 농구&배구 03:22 5
55481 김강률 "올해 50경기 이상 등판…두산 타자 만나면 웃음날 수도" 야구 03:22 5
55480 연기된 축구협회장 선거 23일 치르기로…허정무 후보자격 그대로 축구 03:22 5
55479 KIA 김선빈, KS MVP 부상으로 받은 승용차 아동시설에 기증 야구 03:22 5
55478 KB손보 아폰소 감독, 데뷔전 승리…페퍼는 IBK에 대역전승(종합) 농구&배구 03:22 5
55477 [프로농구 고양전적] KCC 93-68 소노 농구&배구 03:22 5
55476 축협 회장선거 23일 치르기로…허정무 "동의 못해, 또 가처분"(종합) 축구 03:22 5
55475 K리그1 전북, 2군팀 명칭 변경…"N팀으로 불러주세요" 축구 03:21 5
55474 윤이나, 골프위크 올해 LPGA 투어 주목할 신인 6명에 선정 골프 03:21 5
55473 "파랑에 빨강 왜 섞나"…울산 문수축구장, '정치색' 논란 번져 축구 03:2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