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승에 2년 반 걸렸던 박지영, 2년 10개월 만에 통산 3승째 달성

2승에 2년 반 걸렸던 박지영, 2년 10개월 만에 통산 3승째 달성

링크온 0 1,142 2021.11.07 15:58

S-오일 챔피언십 최종일 3타차 '역전 우승'

박지영의 아이언샷.
박지영의 아이언샷.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연합뉴스) 권훈 기자 = 박지영(25)이 2년 10개월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정상에 다시 섰다.

박지영은 7일 제주 엘리시안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S-오일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3라운드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우승했다.

2018년 12월 9일 효성 챔피언십 제패 이후 1천65일 만에 통산 3번째 우승이다.

생애 첫 우승을 신고한 뒤 2년 6개월이 지나서야 통산 2승을 따내고 눈물을 흘렸던 박지영은 이번에는 함박웃음으로 기쁨을 만끽했다.

박지영은 2016년 생애 첫 우승을 따낸 이 대회에서 3승 가운데 2승을 차지하는 인연을 이어갔다.

믿기 힘든 막판 역전극이었다.

선두 이소미(22)에 3타 뒤진 채 최종 라운드에 나선 박지영은 2번 홀(파5)에서 보기를 적어내 5타차까지 밀렸다.

그러나 박지영은 차근차근 타수를 줄여나갔다.

4번(파4), 6번(파5), 8번 홀(파4) 징검다리 버디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9번 홀부터 12번 홀까지 4개 홀에서 답답한 파 행진을 벌이던 박지영은 13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바로 옆에 떨궈 2타차까지 따라붙었다.

승부는 가장 어려운 15번 홀(파4)에서 갈렸다.

박지영의 두 번째 샷은 그린을 살짝 넘어갔지만, 10m 거리에서 웨지로 친 세 번째 샷이 홀에 빨려 들어갔다.

칩인 버디로 1타차로 추격한 박지영은 남은 3개 홀에서 더는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이소미가 15∼16번 홀 연속 보기로 무너지며 역전극이 완성됐다.

이소미는 15번 홀(파4)에서는 3m 파퍼트를 놓쳤고 16번 홀(파3)에선 1m, 17번 홀(파4)에서는 1.2m 파퍼트를 넣지 못해 자멸했다.

2타를 줄인 김수지(25)는 1타차 2위(10언더파 206타)에 올랐다.

1오버파 73타를 친 이소미는 공동 3위(9언더파 207타)에 만족했다.

임희정(21)과 장수연(27)도 공동 3위에 합류했다.

전날 꼴찌로 컷을 통과했던 박민지(23)는 7언더파 65타를 몰아쳐 공동 8위(7언더파 209타)에 오르는 저력을 보였다.

박민지는 대상을 확정 짓지는 못했지만 9부 능선을 넘었다.

박민지는 시즌 최종전 SK쉴더스·SK 텔레콤 챔피언십에서 10위 이내에만 들면 박민지가 대상을 받게 된다.

임희정은 SK쉴더스·SK 텔레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박민지가 10위 밖으로 밀려나야 대상을 차지할 수 있다.

디펜딩 챔피언 최혜진(22)은 공동34위(2언더파 214타)로 대회를 마쳤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5543 배구협회장 당선증 받은 오한남 회장(왼쪽) 대한배구협회장 '3선 성공' 오한남 회장 당선증 받아 농구&배구 03:22 0
55542 [프로배구 중간순위] 11일 농구&배구 03:22 0
55541 [프로농구 고양전적] KCC 73-70 소노 농구&배구 03:22 0
55540 삼성화재에서 이적 신고식 치른 막심 '막심 이적 신고' 삼성화재, OK저축은행 꺾고 2연패 탈출 농구&배구 03:22 0
55539 공기놀이에 나선 황인범(왼쪽) 황인범도 백승호도 열중한 '공기놀이'…단숨에 '5단 성공' 축구 03:22 0
55538 데뷔전에서 패배한 웨스트햄의 그레이엄 포터 감독 웨스트햄 지휘봉 잡은 포터 감독, 데뷔전서 패배…FA컵 3R 탈락 축구 03:22 0
55537 [여자농구 인천전적] 신한은행 60-55 KB 농구&배구 03:22 0
55536 [프로농구 안양전적] LG 86-82 정관장 농구&배구 03:21 0
55535 경기 중인 황희찬 황희찬 75분…울버햄프턴, 브리스틀시티 꺾고 FA컵 4라운드 진출 축구 03:21 0
55534 최성모 '최성모 15점' 프로농구 삼성, kt 15점 차 대파…3연승 질주 농구&배구 03:21 0
55533 [프로농구 수원전적] 삼성 78-63 kt 농구&배구 03:21 0
55532 이정후, 2024 시즌 마치고 귀국 메이저리그 2년 차 맞는 이정후, 미국 출국 날짜 13일로 변경 야구 03:21 0
55531 이재환 K리그1 광주, 스트라이커 유망주 이재환 영입 축구 03:21 0
55530 김주형의 2라운드 경기 모습. 김주형, PGA 투어 소니오픈 2R 공동 11위로 껑충…선두와 3타 차 골프 03:21 0
55529 신지현(왼쪽)과 홍유순 신한은행, KB 끌어내리고 4위로…홍유순 개인 최고 19점 농구&배구 03: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