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심판 공격은 축구를 죽이는 암적 존재다."
피에를루이지 콜리나(62) 국제축구연맹(FIFA) 심판위원장이 튀르키예 프로축구에서 발생한 심판 폭행 사건에 대해 분노를 드러냈습니다.
콜리나 위원장은 13일(한국시간) BBC와 인터뷰에서 "설령 오심을 하더라도 심판이 폭행당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전날 튀르키예에서는 심판 판정에 불만을 품은 앙카라귀쥐의 파루크 코카 회장이 경기 뒤 그라운드에 난입해 주심을 봤던 할릴 우무트 멜레르 심판의 얼굴을 주먹으로 가격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쓰러진 멜레르 심판은 그라운드에 난입한 관중에게 발길질까지 당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튀르키예 프로축구는 전면 중단됐으며, 병원으로 이송된 멜레르 심판은 왼쪽 눈 부위의 안와 골절 진단을 받았고, 목에 깁스까지 했습니다.
콜리나 위원장은 "심판이 페널티킥 판정을 내렸다고 해서 그의 자동차에 폭탄을 설치하거나 불을 질러서는 안 된다"며 "아름다운 경기를 사랑하는 팬들이라면 심판 폭행이라는 암적 존재가 축구를 죽이기 전에 행동에 나서야 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제작: 진혜숙·박종혁
영상: 로이터·AFP·드미트리 루비네츠·X(구 트위터)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Turkey_gundem·@burdurgundem·@yunuskayaa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