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연패 끊은 KB손보 후인정 "안도하면 안 돼…지금부터 중요"

12연패 끊은 KB손보 후인정 "안도하면 안 돼…지금부터 중요"

링크온 0 132 2023.12.11 03:20

'링컨 부상 이탈' 대한항공 감독 "먹구름 낄 땐 리더십 필요"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

[KOV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연패의 늪에서 벗어난 남자배구 KB손해보험이 탈꼴찌에 시동을 건다.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은 1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대한항공전을 앞두고 "12연패를 끊었다고 안도하면 안 된다. 지금부터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KB손해보험은 올 시즌 개막전에서 승리한 뒤 12경기에서 내리 무릎 꿇었다가 지난 6일 OK금융그룹전에서 시즌 두 번째 승리를 따냈다.

12연패는 KB손해보험의 팀 사상 최다 연패 타이기록이다.

KB손해보험(승점 10·2승 12패)은 현대캐피탈(승점 13·3승 11패)에 밀려 최하위인 7위에 자리해있다.

후 감독은 "선수들에게 오늘 경기부터 중요하다고 계속 얘기했다. 선수들 모두 무슨 뜻인지 알기 때문에 앞으로 점차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늑골 골절로 이탈한 황경민에 대해선 "2주 뒤부터 경기장에 동행할 계획"이라며 실전 복귀는 이르면 4라운드부터 가능하다고 밝혔다.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

[KOV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최근 우리카드에 2연패한 대한항공의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절치부심의 각오를 다졌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햇빛이 쨍쨍할 땐 리더십이 크게 필요 없지만, 먹구름이 끼었을 땐 리더십이 요구된다"고 말하며 어려운 팀 사정을 돌려 말했다.

허리 통증으로 직전 경기에서 빠졌던 외국인 선수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는 이날도 결장한다.

"링컨의 상태가 좋지 않다"고 털어놓은 틸리카이넨 감독은 빈자리를 메워줄 임동혁에 대해 "한국에서 제일 좋은 아포짓 스파이커"라며 믿음을 드러냈다.

허리 부상에서 돌아온 정지석은 아직 풀타임을 소화하긴 어려울 전망이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정지석이 훈련을 계속 참가해왔지만, 실제 경기는 훈련과 다르다"며 "지석이를 어떻게 얼마만큼 활용할지 고민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