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KB, 신한은행 24점 차 완파…5연승·단독 선두

여자농구 KB, 신한은행 24점 차 완파…5연승·단독 선두

링크온 0 142 2023.12.01 03:25
하이파이브하는 KB의 강이슬, 박지수, 김예진(왼쪽부터)
하이파이브하는 KB의 강이슬, 박지수, 김예진(왼쪽부터)

[W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여자프로농구 청주 KB가 인천 신한은행을 완파하고 5연승을 내달리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KB는 30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신한은행을 77-53으로 물리쳤다.

사흘 전 개막 6연승 중이던 아산 우리은행에 시즌 첫 패배를 안기며 공동 1위(6승 1패)에 올랐던 KB는 기세를 이어 5연승과 함께 단독 선두(7승 1패)가 됐다.

반면 신한은행은 이번 시즌 개막 이후 한 번도 이기지 못한 채 구단 최다 연패 타이 기록인 7연패에 빠지며 최하위인 6위에 머물렀다.

KB가 1쿼터부터 강한 수비 집중력과 리바운드의 우위를 앞세워 29-10으로 압도했다.

공격에선 박지수와 강이슬이 8점씩, 김민정이 1쿼터 종료 직전 3점포를 포함해 7점을 올리며 신바람을 냈다.

격차를 벌려 나간 KB는 37-14로 앞선 2쿼터 종료 4분 5초를 남기고는 이번 시즌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영입한 신인 고현지를 투입해 프로 데뷔전 기회를 주기도 했다.

고현지는 선수 시절 실업팀이던 국민은행에서 뛴 여자 농구 국가대표 출신 조문주씨의 딸이다.

KB의 고현지
KB의 고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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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쿼터 종료 2분 46초 전부턴 박지수가 벤치에서 휴식을 취할 정도로 KB는 여유 있게 경기를 풀어 나갔다.

전반을 마무리할 때는 고현지가 3점포로 프로 데뷔 득점을 올리면서 48-18이 돼 KB가 30점 차로 앞섰다.

3쿼터 6분 2초 전엔 강이슬의 외곽포가 꽂히며 무려 40점 차(64-24)까지 벌어져 일찌감치 승부가 갈렸다.

강이슬이 3점 슛 5개를 포함해 이날 양 팀 최다 20점을 넣었고, 박지수는 16분여만 뛰며 17점 8리바운드를 올렸다.

고현지는 데뷔전에서 6점을 보태고 리바운드와 스틸, 블록슛을 하나씩 기록했다.

KB는 야투 성공률 43%, 리바운드 43개, 어시스트 21개 등 대부분 지표에서 신한은행(야투 29%·리바운드 30개·어시스트 12개)에 크게 앞섰다.

신한은행에선 10점을 넣은 이다연이 유일한 두 자릿수 득점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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